나이키 “네이마르, 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 조사 거부해 계약 종료”

입력 2021-05-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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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나이키, 네이마르 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 관련해 계약 종료” 폭로
“호텔 방서 나이키 직원에 성행위 강요”
네이마르 “근거 없는 주장” 반박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AP뉴시스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AP뉴시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브라질 축구 스타인 네이마르와 지난해 모델 계약을 조기 종료한 것이 나이키 직원에 대한 네이마르의 성폭행 시도 관련 조사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나이키는 직원과 관련한 선의의 조사를 네이마르가 거부했기 때문에 해당 선수와의 계약 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지난해 8월 당시 8년이나 더 남은 네이마르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당시 나이키는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 이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늦게 나이키가 성명을 낸 것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나이키가 브라질 축구 스타인 네이마르와 지난해 모델 계약을 조기 종료한 것이 2016년 나이키 직원에 대한 네이마르의 성폭행 시도 때문이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2016년 6월 네이마르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나이키 홍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기간 열린 축하 파티 이후 자정이 지난 새벽, 술에 취한 네이마르를 나이키 한 여성 직원이 그의 호텔 방으로 데려다줬고, 방에 둘만 남겨지자 네이마르가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는 해당 나이키 직원이 방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고, 도망치는 해당 직원을 옷을 벗은 상태에서 호텔 복도까지 쫓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그날 이후 가족과 친구는 물론 다른 회사 동료들한테도 이 사실을 이야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2018년 네이마르의 성폭행 시도 사실을 회사 측에 알렸으나 조사는 원치 않았다고 나이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나이키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법집행기관이나 제3자에 해당 정보를 드러내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마케팅 계약도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2019년 네이마르가 브라질 모델로부터 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나이키 직원도 네이마르의 성폭행 시도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회사 측은 조사에 착수했고 네이마르와의 마케팅 계약도 중단하기로 했다.

나이키 측의 주장에 대해 네이마르는 “나이키와는 상업적인 이유로 계약을 종료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나이키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인 9월 퓨마(Puma)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푸마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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