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변신] 중소기업과 손잡고 '효율ㆍ상생' 노린다

입력 2021-06-05 09:00

"소비자들, 상생이 '소비자 이익'으로 이어져야 반응할 것"

▲운전 고객이 머핀 앱을 설치하고 SK에너지 주유소에서 주유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운전 고객이 머핀 앱을 설치하고 SK에너지 주유소에서 주유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내세우고 있다. 대기업이 사업을 확대할 판을 깔고 중소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각 영역에 특화된 중소기업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서비스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사업 모델에는 '상생'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소비자 이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제시돼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주유ㆍ차량관리 플랫폼 '유래카(油來Car)' 출시를 위해 여러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다.

실제 실내셀프세차 업체 '워시존', 셀프ㆍ자동세차 업체 '오토스테이', 주차대행 업체 '마지막삼십분', 수행기사 업체 '모시러' 등 차량 관련 중소기업들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가장 최근에는 출장 스팀세차 업체 '카앤피플'과 업무제휴를 맺고 서비스 기반을 다졌다. 양사는 유래카를 통해 전국 220여 개 지점에서 고객이 지정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에너지 주유ㆍ차량관리 플랫폼 '머핀'도 중소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 세차ㆍ주차대행 등 차량관리 전문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셀세모, 갓차, 루페스, 세차왕 등이다. 에쓰오일 제휴업체인 오토스테이, 마지막삼십분과도 손을 잡았다.

현대오일뱅크는 '뉴욕핫도그'와 함께 주유소 맞춤형 편의점 '블루픽'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안에 뉴욕핫도그 제품과 사업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여름 내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블루픽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주유소 용지를 활용한 여성 안심 택배함, 창고 대여 서비스 등도 중소기업들과 함께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세차 서비스는 신규 스타트업들을 선정해 상생의 개념으로 진행 중"이라며 "플랫폼 서비스를 한다면 대부분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측면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종범 에쓰오일 수석부사장(오른쪽)과 양영제 카앤피플 대표가 21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안종범 에쓰오일 수석부사장(오른쪽)과 양영제 카앤피플 대표가 21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중소기업과 협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사례도 있다.

종합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자율주행 기술 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종합광고회사와 자율주행 업체가 공동 사업을 추진한 최초 사례다.

양사는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플랫폼이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이커머스, 멤버십 시스템 등 원스톱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고 여러 제휴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노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지랩'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모델 중 하나다. 이노션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상품 아이디어,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면 해당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모델로 시장을 선점하려면 '상생'이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온라인에서 소비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착한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는데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준다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과 상생하면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그 연결고리가 구체적으로 전달되면 소비자들이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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