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소득 0.7% 감소, 14분기만에 마이너스…소득분배는 개선

입력 2021-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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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소득 16.5% 증가, 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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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물가 상승을 고려한 가계 실질소득이 2017년 3분기(-1.8%) 이후 14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소득은 줄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이 2.8% 줄면서 소득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분기 6.89에서 6.30으로 완화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소득은 438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4% 증가했다.

근로와 사업소득은 각각 1.3%, 1.6% 감소했지만, 이전소득이 16.5% 증가했다. 특히 공적이전소득이 전년동분기대비 27.9%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차 및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사회수혜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질소득은 0.7% 감소했다. 실질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7년 3분기 -1.8% 이후 14분기만이다. 그나마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 증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7.3%), 주거‧수도‧광열(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교육(8.0%) 등은 증가했지만 보건(-4.5%), 교통(-2.9%), 오락·문화(-9.4%), 음식‧숙박(-2.4%)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
(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7만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3%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은 각각 9.9%, 8.8% 감소했지만, 경상조세, 연금기여금, 사회보험료는 각각 1.4%, 4.5%, 5.8%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1만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8% 증가했다. 흑자액은 109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9% 감소해 흑자율은 31.1%로 전년동분기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68.9%로 전년동분기대비 0.5%P 상승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1만 원, 월평균 소비지출은 112만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9.9%, 9.8% 증가했지만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71만4000원, 월평균 소비지출은 428만2000원으로 각각 2.8%, 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30배로 지난해 1분기 6.89배와 비교해 크게 완화됐다.

한편 통계청은 1분기부터 2인 이상 비농림어가에서 1인 가구 및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국 1인 이상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발표한다. 2인 이상 비농림어가를 기준으로도 5.61배에서 5.20배로 완화되면서 3분기 만에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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