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보릿고개 넘는 현대차…아이오닉 5 옵션까지 바꿨다

입력 2021-05-19 10:28 수정 2021-05-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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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양 제외하고 옵션 재구성, 정상 출고 위해 안간힘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현대자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옵션을 마련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정상 출고를 위해 새로운 옵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찾고 있다.

5월 들어 반도체 부족이 이어지자 일부 선택 사양을 수정하고 나섰다. 특정 편의 장비를 제외할 경우 "출고를 앞당길 수 있다"며 고객에게 안내 중이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 해당 장비를 제외하고 출고할 예정이다.

예컨대 2열 뒷좌석 전동 슬라이딩 시트와 뒷좌석 승객 알림 등을 포함한 기존 '컴포트 플러스' 트림에서 뒷좌석 승객 알림 사양을 제외한 '컴포트 플러스 Ⅱ' 옵션을 새로 마련했다. 뒷좌석 승객 알림 기능을 제외하면 가격은 5만 원 내려간다.

이밖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네 바퀴 굴림(AWD)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을 제외하면 차를 예정대로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사전예약을 통해 약 4만3000대의 아이오닉 5를 계약했다. 다만 5월 중순까지 출고 물량은 500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늘어나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출고 기한 조건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다.

이미 주요 지자체의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사전계약 고객은 좌불안석이다. 자칫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구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의 경우 보조금 접수율이 81.5%에 달했다. 부산은 59.5%, 세종도 52.6%로 일부 지자체도 이미 50%를 넘어섰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에 지역 보조금이 더해지는 형태다.

차량 구매 계약을 해야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차를 계약한 뒤에 출고될 때까지 보조금이 소진되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한다.

현대차는 최근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보낸 데 이어 출고 대기 고객을 위한 지원책 등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부처님 오신 날인 19일을 전후로 울산공장 아반떼와 베뉴 생산을 중단한다.

에어백 제어 관련 반도체 부족으로 전날부터 울산 3공장 가동을 중단 중이다. 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 이후인 20일에도 가동을 중단한다. 사흘 연속 가동중단인 셈이다.

앞서 투싼과 넥쏘 생산설비 역시 17~19일 휴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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