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전고후저속 하락, 글로벌 달러약세+주식 랠리

입력 2021-05-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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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역송금 등 물량에 2개월만 최고..오후장 롱스탑+네고
20일 FOMC 의사록 정도가 주목할 변수..이달말까지 1110~1145원 등락장

▲오른쪽은 1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룻만에 하락반전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분위기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1% 넘게 랠리를 펼친 덕이다. 롱스탑(달러매수 포지션 청산)과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나왔다.

반면, 장초반엔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외국인 주식매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배당금에 대한 역송금 물량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준(Fed) 위원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 언급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분위기가 확산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급적측면에서 얽혀있는 측면이 있어 원·달러는 다소 복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일 공개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외에 이달말까지 큰 이벤트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넓게 보면 1110원에서 114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원(0.38%) 떨어진 1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막판엔 1129.5원까지 떨어져 1130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는 전날 고가인 1136.0원에 출발해 1137.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3월15일 장중 기록한 1138.3원 이후 최고치다.

역외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6.5/1136.7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8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약세가 심화했다. 아시아장에서 유로화, 위안화, 싱가포르달러화 할 것 없이 달러약세 흐름이었다. 최근 연준위원들이 인플레 우려를 잠재우려는 완화적 스탠스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시자엥서 외국인 순매도가 여전했지만 지표 자체가 크게 오른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달 큰 이벤트는 없어 보인다. 20일 예정된 FOMC 의사록 정도가 관심사”라며 “이번달 원·달러는 1120원에서 114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의 또다른 참여자는 “원·달러가 오르다 빠졌다. 장초반엔 외국인 주식매도 등 분위기를 반영했다. 오후장엔 주가가 지지받았고, 위안화나 유로화 등이 약달러 분위기를 조성하자 그 분위기를 반영했다. 롱스탑과 네고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압력을 받더라도 원화는 다소 복잡하다. 수급이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관건은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잦아드는지 여부다. 대외적으로는 하락이 우호적이나 외국인 동향을 주목해야겠다.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1110원에서 1140원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7엔(0.16%) 떨어진 109.07엔을, 유로·달러는 0.0030달러(0.25%) 오른 1.218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77위안(0.27%) 하락한 6.42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8.53포인트(1.23%) 급등한 3173.0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498억31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인은 지난달 21일 1조4324억9700만원어치를 대량매도 한 이후 현재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도를 지속 중이다.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외인의 총 순매도규모는 10조6859억87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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