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난지원금 못 받은 중산층, 소비 크게 줄였다

입력 2021-05-17 1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득 상위 40~60% 소비 -6.8%…5분위 중 최대폭 감소

▲KDI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에서 발췌. (한국개발연구원(KDI))
▲KDI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에서 발췌. (한국개발연구원(KDI))
지난해 중산층의 소비만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근로·사업소득은 줄었는데 재난지원금 등 정부 각종 지원금서도 배제되면서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남창우ㆍ조덕상 연구위원이 발표한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3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이 6.8%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지출 감소율인 2.8%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소득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감소율이 4.2%, 소득 하위 20~40%인 2분위 가구는 3.3%로 뒤를 따랐다.

소득 상위 20%까지인 부유층의 소비는 0.8% 줄어드는 데 그쳤고 소득 하위 20%인 빈곤층의 소비는 오히려 2.8% 늘었다.

이처럼 지난해 소득 분위별로 지출 증감률이 차등화된 이유의 상당 부분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을 합산한 시장소득이 지난해 6.1% 줄었으나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이 반영된 공적 이전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까지 고려한 가처분소득은 7.5% 늘었다. 2분위 역시 시장소득이 1.9% 줄었지만 가처분소득이 4.6% 늘었다.

이에 비해 3분위는 시장소득이 2.7% 줄어든 가운데 가처분소득은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4분위 역시 시장소득이 1.2% 줄어든 상황에서 가처분소득은 2.2% 느는 데 그쳤다. 5분위는 시장소득은 0.2% 늘었고 가처분소독도 3.8%로 늘었다.

3분위와 4분위 모두 전체 가구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인 3.3%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3분위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소득 5분위 중 가장 낮았다.

남창우 KDI 연구위원은 "중간소득 계층인 3분위와 4분위가 코로나19에 따른 실질적인 충격과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노출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소비지출을 큰 폭으로 줄이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저축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쓰리고(高)에 휘청인 원·달러 환율, 1500원 또 시험대
  • 엔비디아ㆍ마이크론이 거론한 ‘S램’…AI 인프라 확대로 삼성전자에 수혜
  • 중동 전쟁, ‘에너지 인프라 공습’ 새 국면…‘경제 전면전’ 치닫나
  • 리사 수의 ‘K-AI 대장정’...엔비디아 독주 깨고 韓 AI 고속도로 깐다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성동·동작까지 확산⋯“조정 지역 확대 가능성”
  • FOMC 금리 동결에 중동 리스크까지…내달 韓 기준금리 동결 힘 실린다
  • 26만명 인파 관리 '비상'…정부·서울시 총동원령 "전례 없는 통제" [BTS노믹스]
  • 작년 혼인 24만건, 3년 연속 증가... 연상연하 커플 20% 첫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315,000
    • -4.23%
    • 이더리움
    • 3,227,000
    • -5.64%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2.53%
    • 리플
    • 2,178
    • -2.77%
    • 솔라나
    • 133,400
    • -3.82%
    • 에이다
    • 402
    • -5.41%
    • 트론
    • 452
    • +1.35%
    • 스텔라루멘
    • 250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790
    • -5.22%
    • 체인링크
    • 13,580
    • -6.09%
    • 샌드박스
    • 123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