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도전한 김은혜 "영남은 죄 없어…'도로한국당'이 문제"

입력 2021-05-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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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 불거진 '영남당 프레임' 정면 반박

(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도로영남당 지적을 정면 반박했다. 기존에는 '영남당' 지적에 영남 출신 후보군이 주로 반박에 나섰지만, 수도권을 기반으로 둔 김 의원이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도로영남당이 아닌 '도로한국당'이 될 것을 우려하며 지역 구도를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다짐했다.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남은 죄가 없다"며 당 안팎에 불거진 '도로영남당'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당의 운영이 걸린 전당대회이니 치열한 논쟁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모처럼 판이 만들어진 쇄신 논쟁이 자칫 엉뚱한 인신공격과 막말 싸움으로 일탈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논쟁 주제 가운데 한 가지 바로잡을 게 있다"며 "이른바 영남당 프레임에 관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무익한 자해정치로 중단되어야 한다"며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며 "국회의원 당선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인 사안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당 대표 출마에 나선 의원 중 주호영·조해진·조경태·윤영석 의원 등 영남 출신이 대거 포진해 '도로영남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영남 출신인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모두 영남이 되면 지역 패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주 의원을 비롯한 영남 출신 당 대표 주자들은 영남당 지적에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우리 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자해행위고 분열주의"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당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로영남당이 아니라 '도로한국당'이 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은혜는 ‘수도권 대 영남’ 구도를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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