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폭탄 테러로 최소 55명 사망

입력 2021-05-09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불 서부 한 여학교 정문서 차량 테러
희생자 대부분 11~15세 청소년
탈레반, 자신들 소행 아니라며 부인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 희생자들이 8일(현지시간) 카불의 한 병원 바닥에 있다. 카불/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 희생자들이 8일(현지시간) 카불의 한 병원 바닥에 있다. 카불/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러로 55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프간 내무부가 최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폭탄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카불 서부 시아파 밀집 지역의 한 여학교 부근에서 터졌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11~15세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학교 정문 앞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희생자 가운데 7~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여학생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미국이 9월 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미군 철수를 앞두고 전국적인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테러 발생 직후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히며 테러 공격을 비난했다. 로스 윌슨 카불 주재 미 대사 대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학생들을 겨냥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으며,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공격”이라며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AP통신은 “라마단이 끝나자마자 공격이 발생했다”며 “인근 병원에는 수십 구의 시신과 수십 명의 부상자가 있었고, 시민들이 헌혈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36,000
    • -0.07%
    • 이더리움
    • 4,590,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0.5%
    • 리플
    • 766
    • -0.78%
    • 솔라나
    • 213,200
    • -2.11%
    • 에이다
    • 689
    • -1.15%
    • 이오스
    • 1,230
    • +2.07%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6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2.25%
    • 체인링크
    • 21,390
    • +0.38%
    • 샌드박스
    • 679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