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군에서 신사업 선봉으로…반전 노리는 종합상사

입력 2021-05-09 11:00 수정 2021-05-09 16:17

해외 네트워크ㆍ다양한 업종 경험 바탕으로 신사업 박차

종합상사들이 수출 역군에서 신사업을 주도하는 선봉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종합상사만이 가진 특성을 살려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활로를 찾는 것이다.

주요 종합상사들 매출 총액은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해 왔다.

주요 종합상사(포스코인터내셔널ㆍ삼성물산 상사 부문ㆍLG상사ㆍ효성티앤씨 무역 부문ㆍ현대코퍼레이션ㆍGS글로벌ㆍSK네트웍스 상사 부문)들의 매출 총액은 2018년 65조9605억 원에서 2019년 64조5127억 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57조2128억 원으로 50조 원대로 주저앉았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68억 원에서 8875억 원, 8036억 원으로 해마다 줄었다.

2009년 종합무역상사제도가 폐지된 이후 종합상사업의 위상도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인 판로를 확보해 직수출을 늘리고 현지생산이 활성화되면서 종합상사 역할이 줄었다. 전자상거래가 확산된 것도 종합상사에게는 타격이 됐다.

종합상사들도 활로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은 전기차 부품 구동모터코어 사업과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인터 자회사인 SPS는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어 400만 대 공급과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수소 전기차 부품인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금속분리판을 드론에 장착하는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모듈 케이스, 모터 마그넷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지난해 탈(脫) 석탄을 선언한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총 700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출범한 LX홀딩스로 편입돼 LX글로벌로 사명 변경을 앞둔 LG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광산 채굴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상사는 올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친환경 관련 폐기물, 관광ㆍ숙박, 통신판매ㆍ전자상거래, 헬스케어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와 SK매직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사업을 추진하는 종합상사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올해 매출액은 25조9513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포스코인터 매출액은 21조4724억 원이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49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억 원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LG상사와 SK네트웍스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상사 업계는 기존에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신사업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종합상사는) 세계 각국에 있는 해외 조직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맞춤형 신사업을 개발하는 데 유리하다"며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추진해 왔던 만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철수하는 데도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조직 편성과 인력 운용 면에서도 조직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라면서 "설비 투자 등의 비용도 제조업보다 적어 상대적으로 신사업 개발에 도전하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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