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진 ‘창문형 에어컨’ 시장…전통 강자들 출사표

입력 2021-05-08 10:00

집콕 늘며 방마다 에어컨 설치 수요 증가…삼성ㆍ캐리어ㆍ귀뚜라미 등 출사표

▲삼성전자 모델이 설치 환경 제약없이 방방마다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설치 환경 제약없이 방방마다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전통적인 에어컨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캐리어에어컨 등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며, 소형 에어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는 30만 대 이상에 이르며 지난해 보다 약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는 18만~20만 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창문에 전용 프레임과 에어컨을 부착하기만 하면 돼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 없으며, 이전 설치가 필요한 경우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 분리하기도 쉽다.

현재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파세코가 선도하고 있다. 2019년 창문형 에어컨을 국내에 최초로 출시해 에어컨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2세대 제품은 누적 15만 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리어에어컨과 보일러기업 귀뚜라미도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UV-C LED 살균 기능’이 추가된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창문형 공조기기 중 국내 최대 냉방 면적인 22㎡(7평형)를 자랑한다.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의 경우 16㎡(5평형)의 난방 기능을 갖췄으며 두 제품 모두 고객 맞춤형 9가지 바람세기로 취향에 따른 맞춤형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캐리어에어컨의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캐리어에어컨의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에어컨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도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제품은 저소음 모드로 사용 시 40dB(데시벨) 수준으로 작동해 여름철 열대야에도 소음 걱정 없이 숙면할 수 있으며, 일반 냉방 모드와 비교해 소비전력을 최대 70%까지 절감해 전기료 부담도 한층 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설치 환경 제약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윈도우 핏을 도입했다”라며 창문형 에어컨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등 해외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출시 계획이 없다. 2019년 사회공헌 목적으로 에너지 소외계층에만 전달된 바 있다. 대신 지난해 국내에서는 집안의 원하는 곳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했다.

업계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무르익으면 LG전자도 언제든 뛰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국내에 창문형 에어컨 판매를 중단했다. 서양과 다른 주택환경 등으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많이 보급되지 못했던 탓이다. 건조기가 해외에서 먼저 유행하다 국내에서 자리 잡은 것처럼,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커지면 언제든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집콕 수요를 타고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비대면 문화의 일상화 시대에 1~2인 가구와 다인 가구를 동시에 겨냥한 소형, 틈새 가전이 계절가전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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