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신약, 글로벌 기관 통해 혈뇌장벽 투과력 증명”

입력 2021-05-04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뇌신경세포로 투과해 들어가는 iCP-Parkin (자료제공=셀리버리)
▲뇌신경세포로 투과해 들어가는 iCP-Parkin (자료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투과력을 확인했다.

셀리버리는 글로벌 위탁연구기관(CRO) 코방스의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직렬질량분석법(LC-MS/MS)을 이용해 iCP-Parkin이 뇌를 지키는 보호막인 혈뇌장벽을 통과, 1시간 이내로 신속하게 뇌조직에 전송된다는 것을 최저정량한계(LLOQ)가 5000만분의 1그람(20ng/ml) 단위까지 분석하는 정밀분석을 통하여 증명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TSDT 플랫폼기술로 향상된 약리물질의 뇌 약리동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원하던 글로벌 제약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뇌신경세포가 손상돼 운동능력과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런 신경세포 파괴는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의 응집체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완화 또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인 도파민 전구체 레보도파를 투여해 뇌에서 도파민의 농도를 높여 주는 것이 유일하지만, 장기복용시 부작용과 약물 저항성 등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로슈와 바이오젠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알파-시뉴클레인을 제거할 수 있는 중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했으나 임상 2상 단계에서 실패했다”면서 “혈뇌장벽을 뚫고 뇌조직 안으로 약물을 전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금 투과하더라도 뇌신경세포 내부로 커다란 약리물질의 세포 내 투과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iCP-Parkin은 이러한 거대분자 약리물질들을 생체 내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 안으로 약물을 전송 시킬 수 있는 플랫폼기술인 TSDT를 이용해 혈뇌장벽을 구성하는 혈관 내피세포 세포막을 투과하고, 뇌조직을 구성하는 뇌신경세포를 연속투과해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의 응집체의 축적을 막아 파킨슨병 치료효능이 뛰어남을 ‘사이언스 어드벤시스’에 발표한 바 있다.

셀리버리의 퇴행성뇌질환치료제 개발실 연구책임자는 “이번 분석의 핵심은 iCP-Parkin이 혈뇌장벽을 얼마나 신속하게 통과하여 뇌조직의 심부에 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뇌질환치료제 개발의 난제를 극복하는 해결책이란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54,000
    • -1.27%
    • 이더리움
    • 4,539,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3.86%
    • 리플
    • 736
    • -1.21%
    • 솔라나
    • 194,200
    • -4.62%
    • 에이다
    • 652
    • -2.83%
    • 이오스
    • 1,144
    • -1.38%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3.63%
    • 체인링크
    • 19,950
    • -1.43%
    • 샌드박스
    • 632
    • -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