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삼성 기부, 공공보건의료 기틀 마련에 주저해온 모두에 경종 돼야"

입력 2021-05-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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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기에서 큰 뜻 내어준 기부자 선의에 더할 수 없이 감사한 마음"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예정 부지의 모습(옛 미공병단). (뉴시스)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예정 부지의 모습(옛 미공병단). (뉴시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을 목적으로 7000억 원을 기부한 데 대해 ”삼성의 기부는 그동안 공공보건의료의 기틀 마련에 미적대고 주저해온 모두에게 경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 위기 속에서 선뜻 큰 뜻을 내어준 기부자의 선의에 더할 수 없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은 기부자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 정부와 함께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대응 국가역량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늘 기부자의 큰 뜻을 받아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중추로서 완전히 새로운 의지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이 회장 유족의 기부금을 관리하기 위한 ‘기금운용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기부금 중 5000억 원을 2025년 완공 목표인 150병상 규모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2000억 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새롭게 구축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단지 지금의 국립중앙의료원의 개조·개선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전쟁 와중에 신축 이전부지가 방산동의 미 공병단 부지로 확정됐다. 그곳에 중앙감염병병원은 기부자의 뜻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초일류,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은 명실상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대한민국 국격에 맞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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