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의대생, 벌써 닷새째…애타는 가족들 "살아만 있어줘"

입력 2021-04-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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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20대 의대생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학생의 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실종된 의대생 A씨의 부친은 개인 블로그에 “아이를 찾아달라”고 글을 올렸다. A씨의 부친이 올린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 친구를 만나러 집 앞 반포한강공원에 나갔다. A씨는 친구 B씨를 만나 공원에서 술을 마셨고 자정이 넘은 새벽 1시 30분까지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이게 마지막 연락이었다.

A씨의 휴대폰에는 오전 1시 50분쯤 만취해 B씨와 술을 마시며 춤추는 동영상이 저장됐고 SNS에는 B씨 사진이 게재됐다.

이후 새벽 3시 30분쯤에 B씨는 자신의 모친에게 전화해 “A가 자는데 취해서 깨울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B씨 모친은 “깨워서 보내고 너도 얼른 오라”고 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이후 B씨는 다시 잠들었다가 오전 4시 30분쯤에 일어나 주섬주섬 노트북과 핸드폰을 챙겨서 집에 갔다고 덧붙였다. 오전 4시 30분쯤 반포나들목 CCTV에는 B씨가 혼자 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홀로 귀가한 B씨를 본 B씨 부모는 B씨에게 A씨의 행방을 묻자 B씨는 “모르겠다”라고 답했고 이에 B씨와 그의 부모가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지만 A씨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A씨 부모에게 연락한 시각이 5시 30분쯤이었다. A씨 부모도 공원으로 나가 A씨를 찾았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고 119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A씨 부친은 “이게 운명인지, 희망에 찬 22살 아들이 꼭 이렇게 돼야 하는 건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텨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이 멀긴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 등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찾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반포한강공원 출입구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공원 안을 비추는 CCTV는 없어 수색에 난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의 부모는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아들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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