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지옥’ 인도, 신규 확진자 38만 명 육박하며 또 사상 최대…인접국에도 경고등

입력 2021-04-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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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사망자도 3645명으로 사상 최대
파키스탄ㆍ네팔 등 여행금지·항공편 운항 정지 등 조처에도 환자 수 증가세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중심업무지구에서 27일(현지시간) 군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 조치 준수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   카라치/AP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중심업무지구에서 27일(현지시간) 군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 조치 준수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 카라치/AP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면서 인접국들도 덩달아 바이러스 경고등이 켜졌다.

29일 CNN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24시간 통계치 합산)가 37만925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1837만6524명이 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사상 최다인 3645명이 보고되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4832명으로 불어났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하자 인근 국가들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내 재유행 확대 속도와 중증도를 보고 각국이 여행금지나 인도로부터의 항공편 운항 정지 등의 조처를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경을 봉쇄하고 규제를 가해도 이미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네팔에서는 지난 2월만 하더라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100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달 중순부터 감염자가 급증해 현재는 일일 확진 사례가 수천 건에 이르게 됐다. 인도와 국경을 접한 마을에서는 병상이 가득 찼으며, 산소 공급도 줄어들고 있다. 수도인 카트만두에서도 병원에 환자들이 줄을 이으면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도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해 이달 초에는 역대 대유행을 웃도는 정점에 이르렀다. 당국이 엄격한 봉쇄 정책과 항공편의 운항 등의 조치를 강구하면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나라는 지난 26일부터 인도와의 국경을 2주 동안 봉쇄했다. 다만 무역은 계속된다.

또 다른 인접국 파키스탄에서도 지난달부터 감염자 수가 서서히 늘어났으며, 인도의 감염 확산에 따라 3월 말 확산세가 가속화했다. 이 나라는 인도에서의 입국을 지난 19일부터 전면 금지 시켰다. 하지만 전날 신고된 사망자 수는 일일 기준 사상 최대인 201명에 달했다. 지난주에는 코로나19 국가지위통제센터가 산소 공급의 90% 이미 사용, 비상사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정부는 군에 지원을 요청해 신형 코로나 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야외 식사나 헬스클럽, 학교의 폐쇄를 담은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 이슬람 공휴일에 맞춘 5월 연휴에는 관광이나 주을 넘나드는 이동이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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