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강희철 태진이엔지 대표 “산단공 도움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만들었죠”

입력 2021-04-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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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철 태진이엔지 대표(사진=고종민 기자)
▲강희철 태진이엔지 대표(사진=고종민 기자)

우리나라는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다.

1999년 산업용 철제기구 전문업체로 출범한 태진이엔지도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지원을 받아 2007년 진출한 지게차 부분의 가치를 끌어 올린 업체로 꼽힌다.

인천 남동공단 소재 태진이엔지 본사에서 만난 강희철 대표는 26일 “당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운반기계사업부문은 2007년도에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며 “생산제품 중에는 산업단지공단의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개발한 보행식지게차가 회사 대표 모델로 성장해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단공의 ‘생산기술 사업화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전륜구동입승식지게차는 당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무인자율주행지게차(AGV-Forklift Type) 의 기본 플랫폼이 됐다”며 “2020년 3월은 운반기계 사업 전용 제2공장을 신축해, 생산 능력을 키우고(종전 대비 250% 증가 추정) 미래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진이엔지는 테이블리프트, 스태커, 전통파렛트트럭 등 공장 내 물류에 필요한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브랜드명, 토비카 Tovica)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태진이엔지 무인 지게차 토비카(사진=고종민 기자)
▲태진이엔지 무인 지게차 토비카(사진=고종민 기자)

토비카는 중소기업 브랜드지만 중소·중견 규모의 산업 현장에 필요한 무인자율주행지게차의 기술력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태진이엔지의 기술력은 현재 자율 주행이 가능한 지게차 구동체 일체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지게차 업체들의 상당수는 기존 기계를 무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양산하지만 태진이엔지는 순수 무인 지게차 설계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게차 수주는 각 공장·공정에 따른 맞춤형 생산 방식으로 이뤄지면 주요 고객사는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대기업·중견기업이다.

강 대표는 “자율주행 지게차의 제작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국내 유일인 것으로 안다”며“15여 년 간 지게차 분야에 약 150억 원가량을 투입했으며, 제2공장 투자도 100억 원 이상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게차 사업 부문은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전사 사업은 이미 작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주력 사업부 또한 지속적인 성장 국면을 보인다. 태진이엔지의 모태는 산업용 철제기구 전문업체(1999년 창업)다. 대표적인 상품은 △작업현장에서 방치될 수 있는 각종 공구, 부품의 정리 정돈 및 안전통로 확보에 필수적인 공구 보관시스템 △물품보관, 작업자의 근골격계 재해 예방과 생산성 향상에 적합한 각종 작업대다. 또한 프레임을 알루미늄과 스틸로 제작한 실험실가구는 목재 프레임 대비 친환경적이며 최근의 바이오 산업 발전에 힘입어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대표는 “현금창출원(캐쉬카우)인 산업용 철제기구 부분은 최근 국내 대기업과 바이오벤처의 바이오 산업 투자로 인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무인 지게차 사업부문은 복수의 무인 관제시스템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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