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박성훈 알파머티리얼즈 대표 “전기차 보급으로 커지는 방열 소재 시장 잡을 것…국산화 목표”

입력 2021-04-25 17:01 수정 2021-04-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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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알파머티리얼즈 대표가 자사 방열제품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훈 알파머티리얼즈 대표가 자사 방열제품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전기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에는 방열 소재가 시존 가전제품과 비교하면 1000배 이상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방열 소재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죠. 목표는 현재 외국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방열 소재 시장을 국산화하는 것입니다.”

박성훈 알파머티리얼즈 대표는 25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알파머티리얼즈는 코스닥 상장사 알파홀딩스의 손자회사로서 2016년 설립된 방열 소재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다.

방열 소재란 전자제품 등이 가동할 때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액체 형태인 방열 그리스와 고체 형태인 방열 갭필러 등이 있다.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자제품 대부분에 사용된다.

알파머티리얼즈는 소위 말하는 ‘스타트업’ 회사로, 설립된 후 4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방열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TV 제품에 방열 제품 납품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 안에 추가 계약을 통해 매출액을 수십억 원 수준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박성훈 대표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저희 제품은 외국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기술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우수하다”며 “납품단가의 경우 경쟁사 대비 30% 이상 저렴합니다. 제조 기술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운송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전자제품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배터리 크기도 커서 일반 전자제품보다 방열 제품 수요가 1000배 이상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특성상 열전도율이 매우 높은 고가 방열제품보다 중저가 제품이 주로 쓰인다. 외국 경쟁업체의 경우 일정 수량마다 운송비용이 고정적으로 가산되기 때문에 제품 단가가 낮을수록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 반면 알파머티리얼즈 제품은 국내생산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더 유리하다.

현재 알파머티리얼즈는 모 대기업 연구소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컨트롤러에 들어가는 방열 제품 개발을 의뢰받아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이르면 1년 이내에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방열 소재 시장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전기차용 제품은 정부와 대기업 등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므로 이르면 1년 안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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