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관계 회복 물꼬 트나...“바그다드서 양국 회담 진행”

입력 2021-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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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관계 회복 시동...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P뉴시스

수년간 대치를 해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추진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외교 단절을 선언한 지 5년 만에 최근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은 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렸으며 회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양국은 당시 회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추가 회담은 다음 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측은 부인했으나 이란 정부는 논평하지 않았다. 회담이 진행됐던 이라크 정부는 회담 사실을 확인했다.

양국의 회담은 2016년 단교 이후 첫 정치적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러한 양국의 움직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기한 이란과의 핵협정을 되돌리기에 나선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우디는 2016년 1월 이란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당시 사우디 정부가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반정부 시아파 유력 인사 4명을 포함한 47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집행하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했다. 이는 곧 사우디의 외교 단절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에 수니파(사우디)와 시아파(이란)의 종파 간 갈등도 극한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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