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증시, 경기회복 가속화 신호에 환호…기술주도 사상 최고치 행진

입력 2021-04-06 14:51 수정 2021-04-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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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11개업종 중 10개 업종 일제히 상승
페북·MS·알파벳 등 IT 대장주 신고가
고용지표 호조·서비스업 PMI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 5일(현지시간) 일일 상승폭 추이. 위에서부터 나스닥(1.67%)/S&P(1.44%)/다우(1.13%).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뉴욕증시 5일(현지시간) 일일 상승폭 추이. 위에서부터 나스닥(1.67%)/S&P(1.44%)/다우(1.13%).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5일(현지시간) 문을 연 미국증시가 각종 신기록을 쏟아냈다. 경기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98포인트(1.13%) 상승한 3만3527.19에, S&P500지수는 58.04포인트(1.44%) 뛴 4077.91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49포인트(1.67%) 오른 1만3705.59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부진했던 기술주는 이날 강세를 보이며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이용자 5억3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악재에도 주가는 우상향을 그렸고, 알파벳은 구글이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의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오라클과의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뿐만이 아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유가 급락 영향을 받은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홀딩스(7.2%), 델타항공(2.5%)과 같은 여행주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에 전반적인 훈풍이 분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 ‘깜짝 호조’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활절 연휴 직전인 2일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91만6000명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150만 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66만 명 증가)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전미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7로 전월(55.3)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확장 기준인 50을 훌쩍 넘는 것은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9.0도 웃돌았다. 그동안 시장 불안의 중심에 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2일의 1.721%에서 이날 1.718%로 하락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캐너코드제뉴이티의 토니 드위어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V자 형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방해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새로운 경제 재봉쇄 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실수 정도가 될 것인데 현재 그러한 상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시장의 변수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과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돼 연준이 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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