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석區석-신당누리센터] 공공실내 놀이터 '하티붕붕'…"저렴한 이용요금에 안전요원까지"

입력 2021-04-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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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4-0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서양호 중구청장 "안심하고 보육할 수 있는 중구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

서울의 뿌리인 25개 자치구는 '보편적 복지'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구민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투데이>는 연중기획 '區(구)석區(구)석'을 통해 25개 자치구의 특색있는 주민 복지 문화를 소개한다. 더 많은 구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벤치마킹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서양호 구청장은 1일 중구 신당누리센터 하티붕붕에서  "미세먼지 등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사계절 안전하고 쾌적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중구)
▲서양호 구청장은 1일 중구 신당누리센터 하티붕붕에서 "미세먼지 등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사계절 안전하고 쾌적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중구)

"집과 가까운 곳에 실내놀이터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딸아이가 매일 오자고 졸라요."

딸 권서원(6) 양과 함께 1일 중구 신당누리센터 공공실내 놀이터 '하티붕붕'을 찾은 손영빈(36) 씨는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서원이는 직접 그린 그림을 들고 엄마 손을 끌었다. 함께 간 곳은 디지털 스케치북 코너. 서원이는 다른 그림들도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그림이 스크린에서 살아 움직이는 게 신기한 어린이들은 여러 장의 그림을 그리며 신나게 놀았다.

이곳 남산모험놀이대에서 투명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볼풀에 떨어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서양호 구청장의 보육에 대한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는 하티붕붕 놀이터는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중구의 첫 생활SOC 복합공간 신당누리센터 2층에 자리한 공공실내놀이터는 만 36개월 이상 미취학 유아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원의 30%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받고 있다.


▲1일 어린이들이 신당누리센터 하티붕붕 디지털 스케치북 코너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1일 어린이들이 신당누리센터 하티붕붕 디지털 스케치북 코너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이곳에서 만난 서 구청장은 "안심하고 보육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도심지역이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만한 장소가 부족했다. 그는 "청구역 주변에 젊은 분들이 많아 아동시설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미세먼지 등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사계절 안전하고 쾌적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손 씨는 "시설이 깨끗하고 안전요원 분들이 계셔서 안심된다"고 말했다. 이날 하티붕붕을 찾은 이미선(38) 씨도 "구청 유튜브를 통해 커피 한 잔 값에 이용할 수 있다고 봤는데 더 저렴하다"며 만족했다. 하티붕붕의 이용요금은 2시간에 1000원이다.

김주영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원장경력이나 보육교사 경력 6년 이상되신 두 분이 보육전문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청소는 2시간마다하고 공기 살균기도 설치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공동육아나눔터도 이날부터 문을 열었다. 만 3개월 이상 미취학 유아와 부모가 이용하는 시설로 수유실, 유아전용 화장실도 갖췄다. 부모ㆍ자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 구청장은 "신당누리센터에는 1층 도서관, 2층 실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 4층 진로직업체험센터까지 보육과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도심지역으로 어른들을 위한 시설은 많은 반면 청소년과 영유아 시설이 부족하다.

서 구청장은 보육과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재원을 압도적으로 투자하며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2019년부터는 서울시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1곳이 직영전환을 완료했고 올해 2곳이 더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어린이집 식단을 친환경 먹거리로 전환하고 영양성분을 대폭 강화했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 공공시설을 만들 때 영유아와 청소년 실내시설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공시설에 영유아 놀이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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