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ㆍ미세먼지’ 언제 끝나나…답답한 하늘 4월에도 ‘불안’

입력 2021-04-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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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ㆍ중국 북부 5월까지 황사 발생…이동성 고기압 타고 한반도서 정체

▲전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황사가 '나쁨'을 기록한 지난 달 29일 서울 종로 도심 일대. (뉴시스)
▲전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황사가 '나쁨'을 기록한 지난 달 29일 서울 종로 도심 일대. (뉴시스)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3월에 이어 4월에도 대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월까지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황사 발생이 전망되고, 이동성 고기압 영향에 따라 대기 정체가 발생하면 고농도 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반도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달 9~15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찾았고, 이어 16~18일에는 황사, 29일에는 황사와 초미세먼지까지 덮쳤다.

최악의 상황이었던 지난달 2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는 시간당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하는데, 충남과 대구, 경남 등에서는 한때 농도가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달 들어 강한 바람에 고농도 상황은 벗어났지만 우리나라는 당분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월까지는 황사가 계속 발생하고,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국내 대기는 정체가 될 전망이다.

겨울철 강한 바람을 몰고 오는 시베리아 기단이 봄 들어 약화하면서 기단 일부가 이동성 고기압으로 분리된다. 3~4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양쯔강 기단과 함께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를 우리나라로 몰고 올 수 있다.

특히 이동성 고기압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풍속이 약해 대기 정체 현상을 자주 일으킨다. 이동성 고기압 북서풍, 양쯔강 기단의 서풍, 북동쪽 오호츠크해 기단이 발달해 불어오는 동풍이 각각 서해와 동해 습기를 머금고 한반도 상공에서 만나면 안개가 자주 끼고, 대기 정체가 발생한다. 이때 들어온 초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는 이동하지 않고 쌓이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진다.

다만 5~6월부터 7월까지는 오호츠크해 기단이 강해지면서 황사와 초미세먼지의 유입을 막아주고, 강수량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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