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국내 반(反)기업정서 심각…왜곡된 기업 인식 걷어내야”

입력 2021-04-01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의 반기업정서, 원인 진단과 개선 방안' 심포지엄 개최

▲국내 기업 호감도 지수 (사진제공=경총)
▲국내 기업 호감도 지수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에 왜곡된 기업 인식으로 인한 '반(反)기업정서'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바른 시장경제 교육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기업인들의 준법정신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경총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반기업정서, 원인 진단과 개선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손경식 경총 회장의 개회사,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발제, 김승욱 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 양세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 이경묵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축사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심포지엄 개최 이유에 대해 "올해 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소통강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국내 석학들을 모시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정서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기업 부담을 주는 정책들이 무차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우려하며 주요 원인으로 '반기업정서'를 지목했다.

최근 경총이 실시한 반기업정서 기업 인식조사에서도 기업의 93.6%가 반기업정서를 느끼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손 회장은 "반기업정서는 기업 경영부담을 가중하고 기업가 정신을 훼손시킬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통렬히 반성하고 고쳐나가되,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기업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편견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을 정확히 바라보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경제계를 대표해 기업을 신뢰하는 기업정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 발표 시간에 안 명예교수는 반기업정서를 야기한 원인이 '기업의 본질에 대한 오해'와 '기업인의 도덕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역할과 기업가의 정당한 보상인 ‘이윤’의 개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의 불법은 전체 기업에 대한 반감을 확산시키며, 이는 결국 기업규제 강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올바른 시장경제 교육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기업인들의 준법정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시급한 것은 올바른 시장경제 교육과 이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라며 "이념이나 감성보다 지식과 정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88,000
    • +5.21%
    • 이더리움
    • 4,160,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624,500
    • +2.88%
    • 리플
    • 719
    • +1.27%
    • 솔라나
    • 212,800
    • +6.29%
    • 에이다
    • 626
    • +2.96%
    • 이오스
    • 1,101
    • +1.19%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4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50
    • +3.71%
    • 체인링크
    • 19,110
    • +3.58%
    • 샌드박스
    • 599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