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하는 테슬라 주가…서학개미 어쩌나

입력 2021-03-30 13:56 수정 2021-04-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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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도 요동치고 있다. 기술주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종목은 테슬라(81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초와 비교하면 2.5%가량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투자규모가 27배나 증가했다. 그 외에도 애플(35억 달러), 아마존(16억 달러), 엔비디아(11억 달러) 등 미국 기술주를 대거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학개미’들은 미국 기술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공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정작 주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학개미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18일 6%대 급락을 기록했고, 24일 4.82%, 26일 3.39% 하락했다. 장중 변동폭은 더 컸다. 지난 4일 테슬라 주가는 장 중 873.94달러까지 올랐다가 60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하루 만에 45% 수익을 얻었을 수도 있고, 45% 손실을 봤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서학개미가 대거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도 좋지 않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고점이었던 1월 25일 이후 주가가 30.5%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지난 2월 16일 주가 대비 15.5% 떨어진 상태다.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진 나스닥 지수는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2월 16일 대비 주가가 7.0% 하락한 상태다. 국내 투자자들이 나스닥 100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트러스트 QQQ(INVSC QQQ S1)를 7번째로 많이 사들였다는 점에서 서학개미의 충격은 크다.

지난 24일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2.01% 급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는데,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위원으로 지명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칸 교수는 아마존, 애플, 구글 등 미국 기술 기업이 누려오던 독점적 권리를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아울러 기술주는 금리 인상에도 취약하다.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가치)을 받아온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기술주의 등락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근 월가를 대표하는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18개월 이내에 최고 3.0%까지 뛸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7%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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