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탄소 3만5000톤 감축 효과

입력 2021-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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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RWE로부터 6만4000톤 도입…“ESG 경영 적극 실천”

▲19일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서 RWE로부터 도입한 '탄소중립 LNG'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19일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서 RWE로부터 도입한 '탄소중립 LNG'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탄소중립 LNG’를 도입하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무역법인을 통해 독일 가스 공급회사인 RWE로부터 탄소중립 LNG 1카고(약 6만4000톤)를 구매했다고 29일 밝혔다.

호주에서 출발해 1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 도착한 탄소중립 LNG는 향후 포스코 제철소 내 공장 가동 및 전력수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LNG란 천연가스를 개발ㆍ생산해 사용자에게 공급하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림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보호지역 보전활동 등을 통해 얻은 탄소크레딧(탄소감축분)으로 상쇄시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 그린가스를 의미한다.

포스코는 전 지구적 탄소저감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에서 자체 생산제품이 아닌 외부 구매 연원료에 대해서도 탄소저감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한 탄소중립 LNG 6만4000톤은 생산ㆍ공급과정에서 발생한 약 3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53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으며 연간 승용차 1만5000여 대에서 배출하는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것과 같다.

LNG는 에너지원으로 활용 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적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10% 수준에 지나지 않아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다만, LNG도 생산 및 공급 과정에서는 탄소가 발생한다.

탄소중립 LNG는 탄소 발생 상쇄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아직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거래 실적이 총 9카고에 불과했다.

포스코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지난해 12월에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RWE와 탄소중립 LNG 도입 협상을 시작, 우선 1카고를 공급받기로 협의했다. 이번 포스코의 탄소중립 LNG 도입은 국내에서는 2019년 7월 GS에너지 이후 두 번째 사례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0번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탄소중립 LNG 구매는 국내 탄소저감실적으로 적용되지 않음에도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탄소중립 LNG 도입이 탄소저감 실적으로 연계되는 등 국내 탄소크레딧 거래제도가 개선되면 도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단계 실행방안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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