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위기에도…밥캣ㆍ퓨얼셀 연구개발비는 증가

입력 2021-03-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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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3-29 12: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매각된 계열사 빈자리 메워야 해…밥캣ㆍ퓨얼셀 미래 먹거리 발굴 매진

▲두산밥캣의 콤팩트 트랙터.  (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의 콤팩트 트랙터. (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 두산퓨얼셀이 그룹의 확실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두산그룹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에도 이뤄진 조치이다.

양사는 떠나간 계열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욱 매진한다.

밥캣ㆍ퓨얼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연구개발비 늘려

2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건설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1억1150만 달러(1261억 원)이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1%이다.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의 연구개발비(40억 원)도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0.9%)은 1%에 육박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양사가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은 캐시카우를 하루라도 빨리 키워야 하는 두산그룹의 상황과 연관 있다.

두산은 작년 그룹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를 매각했다.

그룹 상징이였던 동대문 두산타워도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에 팔았다.

두산이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두산밥캣, 두산퓨얼셀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두산밥캣(3939억 원), 두산퓨얼셀(260억 원)은 지난해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나란히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다른 대기업의 주요 계열사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밥캣은 무인 기술 개발…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주목

두산밥캣, 두산퓨얼셀은 그룹 재건을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밥캣은 무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미국 벤처기업인 아인슈타인과 무인화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레이더 센서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협약을 맺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산의 산업차량 사업부를 인수해 지게차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의 지게차는 국내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경쟁력이 상당하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한다.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글로벌 선사인 나빅8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손을 잡았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높이고자 두산중공업과의 협업은 더욱 강화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두산의 두산퓨얼셀 지분 14.7%를 현물출자 받았다. 현물출자로 두산중공업의 두산퓨엘셀 지분은 30.3%까지 늘어났다.

이번 조치로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EPC(설계ㆍ조달ㆍ시공)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 두산퓨얼셀의 성장세에 따라 두산그룹의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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