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의료사각지대 거주 환자 대상 ‘인공관절 수술’ 봉사

입력 2021-03-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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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수해로 피해를 당한 강원도 철원의 어르신에게 튼튼한 두 다리를 선물했다.

29일 방송한 SBS ‘살맛 나는 오늘’에서는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던 윤정숙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강원도 철원에 사는 윤 씨와 그의 남편은 동네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로 언제나 아내를 위하는 남편의 모습에 동네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내 윤 씨는 한 발자국도 내딛기 힘든 무릎 통증을 앓고 있다. 왼쪽 무릎부터 시작한 무릎 통증은 어느덧 오른쪽 무릎까지 번졌고, 현재는 허리까지 무리가 와 고통을 호소하는 상태다. 나들이조차 쉽게 나가기 힘든 상황인 가운데 윤씨가 사는 강원도 철원에 수마가 들이닥치면서 밭까지 망가지고 만 것.

무릎 통증과 홍수 피해로 평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 씨를 위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나섰다. 엄 대장은 “(윤씨가) 건강하게 통증 없는 노후를 잘 보냈으면 하는 생각에 돕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엄홍길 대장의 의지에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도 의료 봉사에 동참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정밀 검진 결과 윤 씨의 상태가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판단, 윤 씨의 양쪽 다리에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은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2주 만에 다시 찾은 윤 씨는 어색한 걸음걸이지만 재활을 통해 자연스러워진 모습을 드러내며 고마움을 표했다. 수술을 맡은 탁대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SBS ‘살맛 나는 오늘’은 의료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천하는 메디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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