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접대비’ 아닌 ‘대외활동비’ 선호

입력 2021-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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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 용어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결과 발표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회사 업무와 관련해 지출한 항목을 말하는 ‘접대비’란 말을 대체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시행한 ‘접대비’ 용어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527개사다.

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33.2%는 접대비 용어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7.2%에 불과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접대라는 용어는 현시대에 부적절함’(44.6%), ‘기업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 유발’(42.3%), ‘실제 지출내용과 용어의 의미가 상이’(13.1%) 등이 꼽혔다.

대체어에 관해 묻자 중소기업의 56.5%는 접대비 대체용어로 ‘대외활동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외협력비’(23.1%), ‘거래활동비’(16.5%), ‘거래증진비’(3.6%) 순이다.

중소기업 10개사 중 8개사(79.6%)는 ‘물건을 주고받는다’는 뜻의 ‘거래’라는 표현보다 실제 기업의 영업활동을 전부 포괄하는 개념인 ‘대외’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접대비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중소기업 62.4%가 접대비 인정 범위 및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접대비 한도확대’(15.2%)보다 ‘접대비 인정 범위 확대’(47.2%)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많았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접대비는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쓰이는 비용임에도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접대비 용어 변경은 기업 영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라도 접대비 대체용어 선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 경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지출하는 비용이 부정적인 뜻을 가진 ‘접대비’로 아직 쓰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접대비를 대체할 적절한 용어를 검토하고 조만간 입법발의를 추진해 기업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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