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한울 3·4호기 무산으로 피소되도 승소 가능성↑"

입력 2021-03-25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두산중공업 투입 비용 지급 의무 없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무산돼 두산중공업과 소송이 발생해도 자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수원은 24일 공시한 '기타 경영상 부담이 될 사항'(소송 관련 우발부채)에서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특정 거래처의 주(主)기기 사전작업 대가 지급과 관련한 현재 의무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송이 발생할 경우 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패소 가능성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수원이 언급한 특정 거래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맡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사전 제작에 4927억 원을 투입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백지화되면 한수원을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이 승소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은 신한울 3·4호기가 무산되더라도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것이지, 자신들 탓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2월 26일 만료인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 인가 기간을 2023년 12월까지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사업을 취소하면 건설에 들어간 매몰 비용을 두고 대규모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의식한 '시간벌기용'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자친구 살해' 20대 의대생 전격 구속
  • “지연아 고맙다” 남의 사랑에 환호하고 눈치 봤던 백상예술대상 [해시태그]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김수현부터 장윤정·박명수까지…부동산 '큰손' 스타들, 성공 사례만 있나? [이슈크래커]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단독 다국어 자막 탑재 '스마트글라스'…올 상반기 영화관에 도입
  • "나는 숏폼 중독"…가장 많이 보는 건 유튜브 [데이터클립]
  • 로스트아크, 신규 지역 '인디고 섬' 추가…디아블로 신규직업 출시 外 [게임톡톡]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27,000
    • -1.07%
    • 이더리움
    • 4,225,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3.87%
    • 리플
    • 739
    • -2.12%
    • 솔라나
    • 206,600
    • -2.73%
    • 에이다
    • 649
    • +3.02%
    • 이오스
    • 1,132
    • -0.18%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0.28%
    • 체인링크
    • 19,690
    • -1.35%
    • 샌드박스
    • 61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