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토교통부와 LH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본부, 오후 3시30분부터 진주 LH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두 기관에서 2015년 이후 근무한 전·현직 직원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분석해 직원 개개인의 투기 의혹을 비롯해 친인척 명의의 차명 거래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경찰이 LH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17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조사 대상에 오른 직원들 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투기 정황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 확대를 위해 재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LH 직원 3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에도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기남부청이 수사, 내사 중인 사건은 27건으로 연루된 인원은 102명에 달한다. 경찰은 기존 특별수사대 인원 82명에 강력범죄수사대 4개 팀 46명을 추가 편성해 늘어난 수사 범위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