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다우 0.32%↑

입력 2021-03-23 06:56 수정 2021-03-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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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23포인트(0.32%) 오른 3만2731.2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9포인트(0.79%) 상승한 3940.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31포인트(1.23%) 오른 1만3377.5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이 주춤하면서 주가수익률(PER)이 높은 기술주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주 종가 1.72%에서 이날 1.69%로 떨어지면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고,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우세했다. 장 초반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산업주 등 경기 민감 분야에도 이내 상승세가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문관들은 이번 주 3조 달러(약 3384조 원) 규모의 투자 법안을 마련해 보고할 방침이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조 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로, 자문관들은 이 법안을 두 가지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인프라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희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자사의 백신이 미국 3차 임상시험에서 79%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입원이 필요한 중증 증상의 예방 효과가 100%로 나왔으며,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백신 보급을 가속화하고 경제 정상화를 지지한다는 인식하에서 외식·소비 관련 주들의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

다만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의 부진한 흐름은 다우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의 자본 규제 완화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실적에 대한 영향을 우려한 매도가 지속됐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도 이익 확정 매도를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가상화폐는 현재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라 투기적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의 승인과 같은 광범위한 지지 없이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할 생각이 없으며, 이를 재촉하는 상황도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나 통과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이날 발표된 2월 경제지표는 예상대로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전미활동지수는 1월 0.75에서 지난달 마이너스(-) 1.09로 뒷걸음질 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역시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연율 622만 채를 기록,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93% 상승한 반면, 금융주와 산업주가 각각 1.3%, 0.1%가량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8.88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9.88%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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