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입력 2021-03-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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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급 등과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올해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 계획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개념도.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개념도.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미포조선은 22일 오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미국 선급(ABS), 마셜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저온과 고압 상태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한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을 계획이다.

이 선박은 발전소나 제철소 등 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저장시설로 운송하게 된다.

선박 개발을 위해 현대미포조선은 기존 가스운반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시스템(CCS)을 고안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기술이 적용된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개발한다.

미국 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은 선급 및 기국 규정과 액화가스 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한다.

최근 파리기후변화협약 참여국들이 잇달아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를 포집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줄이는 역배출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산화탄소 운송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산화탄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미래 친환경 선박건조 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만 ㎥급 수소 운반선과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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