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약발은 끝났나…삼바·셀트리온 시총 순위 내리막

입력 2021-03-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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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권내 바이오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증시를 덮친 이후 고공행진했지만, 올해 백신 보급이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46조508억 원(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8위를 차지했다.

1월 11일 장 중 사상 최고가인 88만3000원을 기록할 때만 해도 60조 원에 육박하며 시총 3위까지 오른 후 꾸준히 내리막을 그리는 중이다. 당시 시총 3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LG화학이 제자리를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총 5~6위에 자리했던 셀트리온(38조6854억 원)은 심리적 지지선인 30만 원선이 붕괴하면서 10위로 밀려났다.

바이오 대장주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약세는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바이오 관련주의 관심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날로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LG화학과 삼성SDI, 현대차에 쏠리는 것과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것도 한몫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펀더멘털은 여전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고객사로부터의 대량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공장이 풀가동되고 내년말 4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세계 1위 위탁생산(CMO) 기업으로의 입지도 굳혀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23억8000만 원으로 당해 매출액의 9%정도였던 미주지역 매출이 지난해 2894억8000만 원으로 매출액의 25%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제약사들과 굵직한 수주 계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 레그단비맙)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렉키로나의 조기 도입을 원하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전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롤링 리뷰'를 통한 렉키로나의 신속한 품목허가를 진행하기 위해 이미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제출했으며,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2월 24일부터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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