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온실가스 감축ㆍ취약계층 지원…ESG 가속화

입력 2021-03-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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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술로 온실가스 줄이고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열고

▲SKT 관계자들이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 근처에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 관계자들이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 근처에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이동통신업계가 ESG(친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 조직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활동과 취약 계층 지원에 힘쓰는 모습이다.

9일 SK텔레콤(SKT)은 ESG 중 친환경 부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로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 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으면서다. 통신기술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가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KT는 이 기술을 2019년부터 적용했고, 지난해에는 서울시를 포함 전국 78개 시의 SKT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을 모두 완료했다. 작년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탄소배출권 1만 톤은 서울 시내 약 7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이달 5일부터 3주 동안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친환경 활동에 앞장선다. 페스티벌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린다. 다회용기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트래쉬버스터즈’, 사회적 기업 ‘알맹상점’ 등이 제휴사로 참여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자녀와 U+희망도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자녀와 U+희망도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를 만드는 ‘U+희망도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통상 e북 제작에는 약 7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참가자를 조별로 나눠 e북 제작에 투입, 완성 기간을 일주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베스트셀러 도서와 신간 도서를 중심으로 e북을 제작해 올 연말까지 160여 권의 e북을 만드는 게 목표다.

S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 작가들을 위해 사옥을 탈바꿈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와 대전서구 문정로 둔산 사옥에 있는 미디어 월을 활용해 예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SKT는 이달 7일부터 신진 작가, 발달 장애 작가, 사회적 기업 소속 작가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상시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사들은 ESG 조직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SKT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ESG혁신그룹을 신설했다. ESG혁신그룹은 기존 유웅환 SV이노베이션센터장이 이끌며, SKT뿐 아니라 SK그룹 ICT 부문 계열사의 ESG 경영 활동을 책임진다.

KT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홍보실 산하 지속가능경영단을 ‘ESG경영추진실’로 독립, 승격했다. LG유플러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팀이 ESG 경영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ESG 강화를 위해 CSR팀을 중심으로 ESG 협의체 구성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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