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은 여기까지"…1년7개월만에 사퇴하는 윤석열 '말말말'

입력 2021-03-04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취임 1년7개월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윤 총장의 거침없는 발언은 임기내내 화제였다.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권조정을 포함한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과정에 있고, 그 최종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임을 잘 알고 있다"며 소신발언에 나섰다.

같은 달 임명식에서도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을 잘 받들고 국민 입장에서 어떻게 고쳐 나가고, 이 권한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 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후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에 나서면서 윤 총장은 임기의 상당 부분을 여권과의 갈등을 빚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은 "나는 검찰주의자가 아닌 헌법주의자다"라고 발언하는 등 시종일관 강경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작년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임기라고 하는 거는 취임하면서 국민과 한 약속이다.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 할 생각이다"고 했다.

정 총장의 사퇴로까지 이어진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과 관련해서도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 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 완판'으로서,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전세 35% 줄었는데 세금 압박까지⋯더 빨라지는 '월세화'
  • "선풍기 틀고 자면 죽나요?" 폭염이 재조명한 엄마표 괴담 [해시태그]
  • 체감 38도 육박…수도권·충남·전라 폭염중대경보
  • 만지고 누르며 푼다…스트레스 잡는 '말랑이' [데이터클립]
  • 코스피, 외국인 1.4조 ‘사자’에 6600선 회복 눈앞…코스닥도 800선 탈환 가시권
  • D램·낸드 모두 세계 1위…삼성, AI 메모리 '풀라인업'으로 승부
  • 홈플러스, 2000억 긴급자금 유입됐다…13일 ‘영업 재개’
  • 태풍 '돌핀' 오키나와서 감속 모드…경로 꺾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50,000
    • +0.71%
    • 이더리움
    • 2,660,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298,800
    • -1.81%
    • 리플
    • 1,515
    • -0.98%
    • 솔라나
    • 105,200
    • +0.77%
    • 에이다
    • 277
    • -0.72%
    • 트론
    • 466
    • -1.06%
    • 스텔라루멘
    • 237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100
    • -0.39%
    • 체인링크
    • 11,620
    • +0.09%
    • 샌드박스
    • 59.62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