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과도기…국내 소비주에 미소

입력 2021-03-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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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면서 내수주의 선방이 예상된다. 해외 여행이 어려운 틈을 타 국내 소비의 극대화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2일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이후 올해 민간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뿐 아니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소비 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다.

소비 관련주의 1분기는 양호하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가전양판 업체들의 1~2월 판매 실적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수준이었다. 백화점은 롯데가 전년 동기 대비 6%, 현대 14%, 신세계는 20% 고신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마트는 롯데와 이마트가 모두 연간 4% 내외로 성장했다.

기대되는 소비 관련주로 이마트와 신세계,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이 지목됐다. 롯데쇼핑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애경산업, 호텔신라, 클리오, BGF리테일 등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국내 소비는 상당히 좋을 수 있는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2022년이나 2023년보다도 더 2021년이 긍정적일 수 있다"며 "컨슈머 업종 입장에서는 국내 소비심리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만, 해외 여행 수요가 빠져나가지 않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다소 더디지만 내수 회복이 시작되는 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1월과 같은 3.0%로 유지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데 비해 민간소비 회복속도가 더딘 점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전망에서 2021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3.1%로 전망했지만 2.0%로 하향 조정했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3.2%로 유지하지만, 빠른 백신 접종 가능성과 역대 최대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은 오히려 민간소비와 경제성장률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 민간소비 급감 이후 완만하게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체로 소비 심리가 올해 상반기부터 회복 기조에 돌입할 것이란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3월 국내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보단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소비 경기의 민감도가 낮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 시작과 치료제 개발·보급 임박 등의 호재로 분기별 소비 경기가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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