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방치된 무주 숙박시설, ‘생활 SOC 복합시설’로 탈바꿈

입력 2021-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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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무주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1년간 장기 방치된 무주 관광숙박시설이 지역주민이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과 고령자 복지시설로 새롭게 변신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에 대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무주군 숙박시설을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선정해 설계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6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무주군 숙박시설은 21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지 흉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국토부와 전라북도, 무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무주군 개발여건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역 내 부족한 고령자 복지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고 심리상담, 물리치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기존 숙박시설의 구조물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친환경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라북도와 LH는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해 향후 위탁사업자인 LH에서 건축주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및 설계를 연내 완료하고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5~2020년 1~6차 선도사업 대상지 35곳을 선정한 바 있다. 서울 광진구와 원주시 공동주택, 울산시 복합상가 등 3개소는 공공지원(법률지원 및 컨설팅) 자력 재개로 공사를 완료했다.

과천시 우정병원은 공동주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창군 숙박시설은 행복주택으로, 증평군 공동주택은 어울림센터와 행복주택으로 변경해 설계가 진행 중이다.

김성호 국토부 건축정책과장은 “이번 선도사업은 방치건축물이 지역 내 부족한 복지공간으로 탈바꿈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서 앞으로도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내 생활SOC(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현재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 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정비사업 주체변경, 10년 이상 장기방치 위험건축물 정비방안 마련, 건축기준 특례확대 등을 위한 법 개정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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