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공급 정상화 기대에 급락…WTI 2.12%↓

입력 2021-02-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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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겨울 한파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미국 텍사스주 원유 시설이 재가동을 준비하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8달러(2.12%) 내린 배럴당 59.2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02달러(1.6%) 떨어진 배럴당 62.91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주 브렌트유는 약 0.5% 상승했고 WTI는 약 0.7% 하락했지만, 두 벤치마크 모두 1년여 만의 신고점을 썼다.

국제유가는 그동안 텍사스주 원유 시설 가동 중단으로 고공 행진했다.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텍사스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한때 400만 배럴 이상 줄었다. 텍사스의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자 전국 원유 시설의 약 20%는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미국 원유 재고량은 730만 배럴 급감한 4억6180만 배럴로 근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텍사스주는 이날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텍사스는 15일 이후 이날 처음으로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텍사스주 전력공급의 90%를 차지하는 텍사스전력신뢰성위원회(ERCOT)에 따르면 전력 공급 비상상황은 면했다. 마라톤오일과 데번에너지 등은 석유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지역 전력망과 발전기 전력을 복구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시장정보업체 반다인사이트의 창업자 반다나 하리는 “시장은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무르익었다”며 “텍사스에서 전력과 원유 시설이 정상화되기 시작한다는 신호는 이를 위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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