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시높시스 반도체 IP 할인 팹리스 지원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 가동…내년 본사업 시 지원 강화

▲2015년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미디어텍 칩이 보인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팹리스를 위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시높시스 반도체 IP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반도체 IP의 최적 활용방법도 무료 컨설팅해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파운드리 등과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과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서 반도체산업협회, 디자인하우스, IP기업은 팹리스 IP 활용 지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과 설계지원센터는 반도체 IP 활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지원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구축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우선 시높시스는 설계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팹리스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반도체 IP를 제공하고, 설계지원센터는 원래 가격의 10%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ARM과는 국내 디자인하우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팹리스에 ARM 반도체 IP의 최적 활용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또 글로벌 기업 외에도 우리 반도체 IP의 활용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반도체 IP 비용의 최대 50%(최대 5000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는 특별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본 사업 추진 시 지원 내용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는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IP 사업화 지원,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간 연대·협력 방안, 민간 신규투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강점이 있는 파운드리의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신시장의 설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반도체 초과수요에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대한의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