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 “성폭행 용의자 정보 제공 거부 사죄”

입력 2021-02-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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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쏘카 대표. (연합뉴스)
▲박재욱 쏘카 대표. (연합뉴스)

박재욱 쏘카 대표가 초등학생 성폭행 용의자의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을 피해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저희의 문제를 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수가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회원을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원칙과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잘못을 명백히 규명하고 회사의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함께 고객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다”며 “전담팀을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쏘카는 지난 6일 온라인상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쏘카 측에 차량 이용자 정보를 요구했다. 해당 범죄자가 쏘카 차량을 이용해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쏘카 측은 영장이 있어야 한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 7항에 따르면 ‘범죄의 수사와 공소의 제기 및 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이용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쏘카 측의 개인정보처리방침 제8조 ‘수집한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따르면 법령의 규정에 의하거나, 수사•조사 목적으로 법령에 정해진 절차와 방법에 따라 수사기관 및 감독당국의 요구가 있는 경우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돼있다.

쏘카 측은 정보 제공 요청 이틀 후인 8일에야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고, 현재 용의자는 10일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박재욱 대표는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관계자분들과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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