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설 직전 화폐발행 8년만 최저..신권확보엔 어려움 없을 것

입력 2021-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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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액 5조183억·순발행액 4조7475억 그쳐
작년 5만원권 부족사태 후 발주량 확대, 올해도 확대 조폐공사 풀가동할 정도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등으로 설 연휴 직전 화폐발행 규모가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대비 화폐발주량을 대폭 확대하면서 신권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연휴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 규모는 4조7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2013년 4조3836억원 이래 최저치다. 다만 당시엔 연휴기간이 3일에 그쳐, 올해 4일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순발행액이 더 적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발행액 역시 5조183억원에 머물러 2013년 4조9144억원 이래 가장 적었다. 환수액은 2708억원으로 한은이 관련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2009년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하면서 그 이전 수치와 단순비교하긴 어렵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반면, 지난해 5만원권 부족사태 이후 화폐발주물량을 늘렸던 한은은 올해 발주량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신권을 구하는 어려움 등 전반적인 수급상황은 괜찮을 것으로 봤다.

정복용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면서 지난해와 설 연휴기간이 같음에도 순발행액이 감소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예비적 수요 증가에 지난 한해동안 화폐 순발행이 많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설이라고 특별히 인출해야할 필요성이 덜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5만원권 부족사태 이슈로 발주량이 확대된데 이어 올해도 더 발주규모를 확대했다. 정확한 규모를 말할 순 없으나 조폐공사 설비능력을 풀가동할 정도”라며 “화폐수요에 맞춰 신권을 제조하고 있어 지점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신권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설 연휴를 지나면 수급도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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