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물 국채 금리, 코로나 이후 첫 2% 돌파...“경제성장 전조”

입력 2021-0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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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 1.074%포인트...2017년 봄 이후 가장 큰 폭

▲미국 국채 금리 추이. 위-10년물/아래-2년물. 출처 WSJ
▲미국 국채 금리 추이. 위-10년물/아래-2년물. 출처 WSJ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시장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30년물 금리는 장중 2.006%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선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도 장중 1.20%까지 올랐다.

한편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1.074%포인트로 2017년 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시장은 장·단기 국채 금리 격차를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전조로 평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 원) 규모 슈퍼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국제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오른 영향으로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클 콘토풀로스 리처드번스타인어드바이저 채권 디렉터는 “시장에서 금리 2%는 주요 심리 기준 중 하나”라면서 “30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서고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시작될 경우 경제성장 지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도 보고서에서 “30년물 금리가 중요한 기술적 레벨을 돌파했다. 금리가 2.44%에서 2.47%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수익률 격차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물 금리가 오르는 반면 단기물 금리가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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