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수출 83.5% '껑충'…"국산 제품 경쟁력 높아져"

입력 2021-02-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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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키워…반려견 84%·반려묘 33%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다.  (뉴시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다. (뉴시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푸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고 국산 펫푸드의 경쟁력도 높아지면서 수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일 펫푸드의 생산·출하 실적, 수출입 현황, 유통 및 판매구조, 소비자 동향 및 트렌드 등을 담은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반려동물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종류는 반려견이 83.9%, 반려묘가 32.8%, 어류 2.2% 순이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푸드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생산량은 10만9781톤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중 반려견 사료는 6만3956톤, 반려묘 사료는 4만5784톤으로 각각 5.3%, 36.5% 늘었다.

이 같은 펫푸드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7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6749만 달러까지 늘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83.5%가 증가했다. 총 수입액은 2억707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주요 제조사가 제조공장을 증축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에 나선 2019년부터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수출입 불균형은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산 펫푸드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별 펫푸드 수출액은 일본이 2455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했고, 태국 1780만 달러(26.4%), 베트남 568만 달러(8.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펫푸드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43.9%가 '반려동물의 기호도(잘 먹는지 여부)'를 꼽았다. 이어 '가격'이 9.3%, '청결 관리 용이성' 8.9%, '브랜드' 7.5%, '구입 및 주문 편리성' 7.5%, '전문가 추천' 6.9%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펫푸드 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 속에 빠르게 성장했다"며 "연령과 종에 따라 영양 구성이 다른 맞춤형 제품, 반려동물 질환 관리를 위한 기능성 제품,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 등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반려가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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