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3060선 하락 마감…“글로벌 증시 변동성 커져”

입력 2021-01-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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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8일 1% 넘게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간밤 미 증시 급락 여파로 외국인의 매물 출회 영향이 컸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58포인트(0.24%) 내린 3114.98에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장중 3046.64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와 미 시간 외 선물 상승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개인이 2조 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1조9399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732억 원, 382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간밤 미 증시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증시도 FOMC 발 충격에 2%대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지수가 2.05%, S&P500 지수가 2.57%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했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의지만 재확인한 수준에 그쳤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흡수와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 소식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실적 호전 등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들조차 하락했다”며 “주요 증시 중 연초 대비 8.7% 상승해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중국 증시도 외국인 매도 확대로 약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재차 하락폭이 커졌다"며 "미국 시간 외 선물 또한 하락 전환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수를 끌어올렸던 국내 대형주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4.28%), 현대차(-2.85%), 삼성SDI(-2.79%), 기아차(-2.0%) 등이 내리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99%), 유통업(-2.88%), 전기가스업(-2.65%), 전기전자(-2.50%), 운수창고(-2.29%), 금융업(-2.14%)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9포인트(2.50%) 내린 961.2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673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6억 원, 128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한편, 서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인한 경제 재개 등 매크로 요소에 이목이 쏠린 만큼, 개별 기업 이슈보다 매크로 환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역사적으로 가장 큰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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