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북·테슬라, 코로나19 문제없다…실적 고공비행

입력 2021-01-28 14:16 수정 2021-0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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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분기 매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
페북은 순익 53% 급증
테슬라, 지난해 사상 첫 흑자
시장 반응은 미지근…시간 외 거래서 주가 일제히 하락

미국 IT 공룡 애플과 페이스북,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고공비행했다. 이들 기업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21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1% 증가한 1114억4000만 달러(약 124조1553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자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33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288억 달러였다. 주당순이익(EPS)은 1.68달러로 시장 전망치 1.41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새 아이폰12 라인업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6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10월에 신작을 공개했음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80억 달러라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4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53% 급증한 112억 달러였다.

특히 월간 사용자 수(MAU) 증가 추세가 눈에 띄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페이스북 산하 앱의 전체 월간 사용자 수(MAU)는 33억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26억 명은 하루에 한 번 이상 페이스북 산하 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MAU는 28억 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26억 명을 넘었다.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7억2100만 달러로 2010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15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된 차량 수는 49만9550대로 목표치였던 50만 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테슬라는 향후 전 세계 차량 인도가 연평균 50%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이날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0.77% 하락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 감소 우려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271억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14’에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말부터 광고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역시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페이스북은 시간 외 거래서 2%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07억4400만 달러, 순익은 2억7000만 달러였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조정 EPS는 80센트로 레피니티브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03달러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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