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美 브라이트마크와 협력…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앞장

입력 2021-0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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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 투자’ MOU 체결

▲27일 SK종합화학과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 브라이트마크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라이트마크 밥 파월 대표, 브라이트마크 샤킬라만 부사장,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이 협약 후 각자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K종합화학)
▲27일 SK종합화학과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 브라이트마크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라이트마크 밥 파월 대표, 브라이트마크 샤킬라만 부사장,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이 협약 후 각자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 열분해유 전문 생산 업체인 브라이트마크(Brightmark LLC)와 협력한다.

브라이트마크는 폐플라스틱과 같은 폐자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폐자원으로부터 재생 연료, 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SK종합화학은 나경수 사장과 브라이트마크 밥 파월 대표가 27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나 사장은 “열분해 유화 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이라며 “이번 브라이트마크와의 협력으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해 친환경 대한민국 상징인 K-그린을 완성하는 한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각자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 기술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검토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에서 대용량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은 높은 기술적 제약, 경제성 문제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브라이트마크는 이러한 제약사항을 뛰어넘어 연간 10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연속식 열분해 설비를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이번 협력으로 대규모 열분해 기술을 도입하면,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재활용이 어려워 플라스틱 수거 대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폐비닐의 재활용 비중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축적된 정밀화학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유로 나프타를 대체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로 다시 플라스틱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저감 및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폐플라스틱이 환경문제로 악순환 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에서 열분해유를 뽑아내 화학제품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SK종합화학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열분해 업계와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 이성준 원장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품질 확보와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율 제고, 석유화학 공정 내 투입을 위한 불순물 저감 등 핵심 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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