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대북 전문가’ 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기용돼

입력 2021-01-27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윗에 “미국 국민에 다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 소감
정보당국서 동아시아 지역 담당자로 장기간 근무 이력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한반도통’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된 정 박 트위터 게시물. 트위터 캡처.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된 정 박 트위터 게시물. 트위터 캡처.
한국계 한반도 전문가 정 박(박정현)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정 박은 새 정권에서 동아시아 지역 외교를 총괄하는 데 일조하게 됐다.

정 박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국무부에 합류하게 됐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국민에 다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정책에 대 전환을 꾀하고 있는 데다가, 대북 정책 역시 새판을 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는 평가다.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에는 주한미국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포,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를 역임한 성 김이 지명돼 있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된 정 박. 출처 브루킹스연구소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된 정 박. 출처 브루킹스연구소

정 박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한반도통’이자, 미국 정보당국에서 긴 시간 동아시아 지역 담당자로 근무해 온 인물이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 부정보관, 중앙정보국(CIA) 동아태미션센터 국장,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확정 지은 뒤에는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정보당국 기관검토팀에서 활동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한반도 전문가가 대거 기용되고 있는 가운에 전해졌다. 특히 새 행정부의 국무부 주요 인선 면면을 보면 ‘북한통’들이 포진해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정권 말기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하며 ‘전략적 인내’를 중심으로 한 대북 정책에 깊숙하게 관여한 인물이며, 이인자인 부장관에 지명된 웬디 셔먼도 대북조정관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다. 셔먼의 경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평양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직접 면담한 경험이 있으며, 오바마 2기 때는 이란 핵 합의의 산파 역할을 했을 정도로 ‘핵 협상 전문가’의 면모를 지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25,000
    • +0.92%
    • 이더리움
    • 5,423,000
    • +7.92%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3.15%
    • 리플
    • 731
    • +0.83%
    • 솔라나
    • 241,300
    • -0.62%
    • 에이다
    • 669
    • +2.29%
    • 이오스
    • 1,177
    • +2.35%
    • 트론
    • 163
    • -2.4%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1.71%
    • 체인링크
    • 23,010
    • +3.14%
    • 샌드박스
    • 639
    • +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