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검사 주민 50~60% 항체 발견…집단면역 가능성”

입력 2021-01-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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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000여 명 대상 검사서 50~60% 결과 도출
당국 “집단면역 향해 가고 있어”

▲23일 인도 잠무에 위치한 병원에서 한 노동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잠무/AP뉴시스
▲23일 인도 잠무에 위치한 병원에서 한 노동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잠무/AP뉴시스
미국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보고된 인도가 집단면역 가능성의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 뉴델리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 주민의 50~60%에서 항체가 발견된 영향이다.

26일 인도 PIT통신과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뉴델리 당국이 주민 2만8850명을 대상으로 5차 혈청 검사를 진행한 결과 피검사자의 50%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 관계자는 “조사 대상 주민 50~60%에서 항체가 발견됐다”며 “뉴델리가 집단면역 형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이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한 것을 의미하며, 이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산 위험이 낮다.

뉴델리의 전체 인구는 약 2000만 명으로, 산술적으로 보면 이 중 10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셈이다. 이번 검사는 1~4차 검사보다 더 많은 표본을 가진 만큼 검사 결과에 신빙성도 더해지고 있다.

뉴델리 당국은 지난해 8월 첫 번째 검사를 했을 당시 주민의 29.1%가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9월 25.1%로 떨어진 지표는 이후 줄곧 반등했다.

뉴델리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의 쇼바 부르 박사는 “뉴델리에는 많은 무증상 감염이 있었고, 이는 집단면역에 접근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음 검사 때는 더 많은 사람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항체는 7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디언익스프레스 역시 “이번 결과는 지금까지 정부가 실시한 검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염률”이라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시 전체의 집단면역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67만7710명, 사망자 수는 15만362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 수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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