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불발에 야당 "제 식구 감싸기"

입력 2021-01-25 12:57 수정 2021-01-25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 "진흙탕 청문회 만들겠다는 의도 명백"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전을 펼쳤다.

여야 의원들은 전날 국민의힘이 개최한 '국민참여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갑론을박했다. 또,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청문회와 증인들의 부적절성을 비판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증인·참고인 채택 거부를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신청한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출신 김소연 변호사와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이종배 대표 등의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어제 국민의힘이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으로 '셀프 청문회'를 하고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백 의원은 "김 전 시의원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불기소, 고법의 재정신청 기각, 대법원의 재항고 기각까지 3심을 모두 거친 셈"이라며 "법사위에서 대법원의 판단까지 내려진 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다면 삼권분립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시존치모임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이미 형사고발이 돼 있다"며 "일명 증인이라고 참석했던 본인조차도 그 자리에는 있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고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자체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최측근의 뇌물 수수 사건과 고시생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과 참고인을 1명도 받아주지 못하겠다고 하니 국민께 박 후보자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청문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희 당만 청문회를 한 것이 유감이라면 지금이라도 하게 하라. 증인들에게 연락해서 증인들이 동의하면 오후에라도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증인채택을 안 해 줬다고 하는데, 대부분 진행 중인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사람들이라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정쟁성 흠집 내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백혜련 간사님이 삼권분립의 원칙을 강조했는데, 입법부의 의무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라고 했고, 신 의원을 향해서는 "우리 눈에는 제 식구 감싸기로밖에 안 되는 것이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반감기’ 하루 앞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껑충’…나스닥과는 디커플링 [Bit코인]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12: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01,000
    • -1.23%
    • 이더리움
    • 4,379,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3.4%
    • 리플
    • 713
    • -3.26%
    • 솔라나
    • 199,700
    • -0.6%
    • 에이다
    • 648
    • -2.99%
    • 이오스
    • 1,092
    • -0.36%
    • 트론
    • 158
    • -3.07%
    • 스텔라루멘
    • 15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3.18%
    • 체인링크
    • 19,520
    • -0.86%
    • 샌드박스
    • 620
    • -3.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