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바일 인력 어디로 가나…인력재편 핵심은 전장

입력 2021-01-24 11:00 수정 2021-0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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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G 국제특허 보유 3위…통신ㆍ단말 기술력 전장에 이식할 듯

▲LG전자 새 스마트폰 '롤러블폰'의 티저 영상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새 스마트폰 '롤러블폰'의 티저 영상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면서 인력 재편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CEO)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된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직원 수는 3700여 명 정도다.

LG전자는 사업부 축소, 중저가 중심 운영, 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기존 MC부문의 인력 이동은 불가피하다.

LG전자는 성장 정체기에 놓인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고 대신 전장, 인공지능(AI), 로봇사업 등에 사업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바일 인력 상당수가 VS(전장부품) 등 미래 핵심 사업으로 상당 부분 이동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장 분야는 LG가 최근 키우는 사업인 만큼 대대적인 투자와 인력이 필요하다. 5G(5세대 이동통신)로 본격화된 자동차의 전장화는 통신기술 등이 핵심이다. 실제 최근 자동차에는 다양한 통신기술이 대거 적용되고 있다.

LG전자는 5G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대학교와 지적재산권 조사업체인 아이플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5G 이동통신 관련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기준 5G 특허 출원 2236개, 등록 완료 1415개를 기록했다.

(출처=아이플리틱스)
(출처=아이플리틱스)

LG전자 모바일 출신들의 기술력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과거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Bluelink)와 유보(UVO)를 개발하면서 소프트웨어팀을 구성했는데, 구성원들끼리는 예전에 LG에서 봤던 얼굴들이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LG전자 모바일 출신들은 자동차 분야로도 많이 진출했다.

그만큼 LG전자의 스마트폰, 통신 기술이 뛰어나고 이를 자동차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LG전자는 세계 3위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JV)을 설립과 MC사업본부의 인력재편을 계기로 전장 사업에 더 기술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VS사업본부 투자액은 2015년 2072억 원에서 지난해 6070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 사업본부 전체 투자금액 중 VS사업본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9%에서 지난해 19%까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와 첨단 전자장치가 탑재된 자율주행차가 미래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LG전자가 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전장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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