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 NYSE에 ‘상장 폐지 철회’ 요청

입력 2021-01-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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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ㆍ차이나텔레콤ㆍ차이나유니콤 신청서 제출
NYSE, 25일 이내에 답변해야
“거래 중단은 답변 나올 때까지 유지” 요청

▲2021년 홍콩증시 차이나모바일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2021년 홍콩증시 차이나모바일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퇴출이 결정됐던 중국 3대 통신사들이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폐지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NYSE 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철회 신청에 대해 25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차이나모바일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기업과 주주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1997년 10월 상장된 이후 우리는 규제와 법을 엄격하게 지켜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계속 관련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기업과 주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또 “투자자들은 우리의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거래 중단을 최종 답변이 나올 때까지 유지해달라고 NYSE에 요청했다.

앞서 NYSE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들 3개 통신사를 상장 폐지했다. NYSE는 지난달 31일 상장 폐지를 처음 예고했다가 4일 철회했고, 이틀 만에 다시 상장 폐지를 결정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행정명령을 내려 중국 인민해방군과 협력해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중국 기업을 대거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들 세 통신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300억 달러(약 33조 원) 이상 증발했다. 다만 이달 8일 이후 홍콩증시에서 크게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은 최근 저점 대비 반등폭이 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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