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호르무즈 충돌에 하락…SK하닉 ADR, 9%대 급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7-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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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약세 속에 하락 종료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함께 호르무즈 통항 선박에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내린 5만2498.64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05포인트(-0.79%) 하락한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1.55%) 떨어진 2만5873.18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 동안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공격의 규모와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미국이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73달러(9.42%) 오른 배럴당 78.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7.29달러(9.59%) 상승한 배럴당 83.30달러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78% 떨어졌다. 엔비디아(-3.52%)ㆍTSMC ADR(-2.89%)ㆍAMD(-4.21%)ㆍ마이크론(-4.32%)ㆍ인텔(-6.12%)ㆍ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4.50%)ㆍ램시서치(-5.83%) 등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뉴욕증시 거래 이틀째인 이날 전장 대비 9.32% 급락한 152.35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상장 첫날인 10일 기록했던 13.1% 급등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단 공모가인 149달러는 소폭 웃돈다.

이는 AI 관련 호황이 과열됐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틀랜타 소재 자산운용사 글로벌트의 토머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는) 사실상 5월 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고점을 찍었다”며 “무언가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오르면 그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저평가돼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지금은 완충 장치가 줄어든 데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를 포함해 구글의 알파벳(-1.31%)ㆍ메타(-1.86%)ㆍ테슬라(-3.18%) 등 4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0.63%)ㆍ마이크로소프트(1.53%)ㆍ아마존(0.80%) 등은 강세를 보였다.

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이날 말했다. 이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내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확률을 직전 거래일의 85%에서 90%로 높여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케빈 워시 연준 신임 의장이 14~15일 미 하원 은행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반기 의회 증언에서 미국·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8.00달러(2.62%) 내린 온스당 4005.70달러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3% 하락한 6만2226.23달러, 이더리움은 2.6% 떨어진 17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함께 호르무즈 통항 선박에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73달러(9.42%) 오른 배럴당 78.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7.29달러(9.59%) 상승한 배럴당 83.30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WTI는 4월 29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나타냈고, 종가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4월 2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 동안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공격의 규모와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미국이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해상 교통에 대한 제한을 재개한 데다 보복 공격과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감하면서 단기적인 원유 공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커졌다”고 분석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IMO는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해협 통과 시 의무적인 통행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1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더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8.0달러(2.63%) 급락한 온스당 40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991.56달러로 3.1%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이란이 봉쇄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대해 20%의 통항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표적인 무이자 자산인 만큼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시장분석가는 “중동 갈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커졌다”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금값은 단기적으로 온스당 3800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되면 3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1%로 반영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4일 미 의회에서 취임 후 첫 통화정책 증언에 나설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도 향후 금리 전망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급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06% 하락한 6만1930.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68% 내린 1757.77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56% 떨어진 1.05달러로, 솔라나는 2.99% 급락한 74.41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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